일상 다반사

담양 최고의 산책길 관방재림(관방천)

알베로 2021. 7. 11. 20:45

담양읍을 관통하는 영산강이 있습니다. 

영상 강의 시작점이 담양이라는 걸 아실 까요??

가마골 용소를 가면 영산강의 시작점이 있습니다. 

 

그 영산강이 저희집 바로 뒤로 흐르고 있습니다. 

과거 선조들이 강물의 범람을 막기 위해 큰 둑을 길게 만들었었죠.

그곳엔 많은 나무를 심어 두었습니다. 

 

현제는 그 나무들이 수백 년을 살아오면서 아주 커다란 나무로 자라오고 있습니다. 

 

담양의 아침 볕이 참 좋습니다. 

상쾌한 바람이 불고 초록의 싱그러움이 이곳저곳 사방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. 

저는 정말 담양 관방천이 좋습니다. 

봄에는 살아나는 생명력을 느낄 수 있게 해 주며

여름에는 시원한 그늘을 내어 줍니다. 

가을은 붉은 물을 들여 정말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해 줍니다. 

겨울엔 눈이 쌓여 둑에서 눈썰매를 타기도 합니다 ^^

 

관방천에는 팽나무, 느티나무, 상수리나무, 벚나무 등 많은 수종의 나무들이 많습니다. 

작년 겨울 너무 추워서 냉해 피해를 받았는지 봄에 잎 새순들이 상당이 늦게 폈습니다. 

특히 팽나무는 잎들이 너무 안 나오길래 죽은 줄 알았습니다. 

 

다행히 작지만 조금씩 피어나는 잎을 보면서 한시름 놨습니다. 

 

저 커다란 나무들이 팽나무만 유독 잎이 안 펴서 걱정을 많이 했었습니다. 

다행히 나무들은 조금씩 회복을 하고 있는 거 같아요. 

 

 

아침 산책길에 관방천은 너무 좋습니다. 

한 가지 아쉬운 건 주말에 관광객들이 놀러 와서 쓰레기를 너무 버리고 갑니다....

왜 그러는 걸까요?? 평일 월요일 아침에 관방천을 돌면 여기저기 쓰레기들이 너무 많아요..

양심을 왜 버리시나요... 

커피 마시고 왜 버리고 가시나요..

제발 그러지 마세요. 즐겁게 놀러 와서 인성들이 왜 이리 쓰레기일까요?

 

언제나 매번 같은 즐거움을 주는 관방천 한번 가보시는 거 어떠세요?

40년 동안 언제나 관방천은 저에게 그런 곳이었습니다. 

다음에는 딸과 자전거 연습하러 와야겠습니다 ^^